본문 바로가기
카테고리 없음

프린들 주세요 / 앤드루 클레먼츠

by 밤보우 2024. 7. 8.

프린들, 그 탄생의 이야기 (5학년 학생작성) 내가 이 책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3학년 여름, 국어수업을 하면서이다. 그 당시 이 책의 일부분만 봤는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했다. 이튿날, 학교가 끝나고 나는 도서관에 가서 이 책을 빌렸다. 이 책의 줄거리는 닉이라는 아이디어가 넘치고 기발한 소년이 펜을 대신할 단어 ‘프린들’을 만들어 내면서 벌어지는 일이다. 책을 읽으면서 나도 진짜 닉이된 것만 같이 떨리고 통쾌했다. 닉처럼 나도 나만의 단어가 있다. 바로 ‘찰칵찰칵’이다. 이 단어는 내가 스테플러 대신 사용하는 단어이다. 스테플러의 ‘찰칵찰칵’ 종이를 찍는 소리를 듣고 생각이 난 단어이다. 내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던 등장인물은 그레인저 선생님이다. 물론 닉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, 나는 그 옛 단어, 말하자면 우리의 옛 문화를 지키려고 하는 게 멋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.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닉도 멋지다고 생각한다.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닉이 국어사전에 대해서 발표하다가 그레인저 선생님의 수업을 10분 남기고 발표를 끝낸 부분이다. 그때는 나도 내가 닉이 된 것처럼 통쾌하고 웃겼다. 하지만 만약 우리 반에서 그런일이 일어나면 마냥 좋지는 않을 것 같다. 왜냐하면 그 만큼 나의 숙제가 더 많아진다는 것이기 때문이다. 그래도 진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굉장히 재미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. 이 책에서는 사람들을 체스 기물로 비유해서 표현한 장면이 있는데, 나도 체스에 관심이 있고 기물들에 대해 잘 알아서 그런지 전보다 이 부분이 더 잘 이해되어 좋았다. 나는 여기서 표현하는 것이 공개적인 왕인 이름뿐인 왕은 교장선생님과 엄마이지만 진짜 실질적인 왕은 그레인저선생님과 닉이라고 본다. 이렇게 쓰다보니 내가 정치가가 된 기분이다. 내가 가장 감동스러웠던 부분은 국어사전에 ‘프린들’이라는 단어가 실린 장면이었다. 무엇보다 그레인저선생님이 이걸 예견했다는 사실이 가장 놀라웠다. 새삼시간이 흘렀다고 생각하니 내 시간이 아닌데도 왠지 모르게 슬펐다. 또 내가 닉의 보호자는 아니지만 닉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. 나도 닉 같은 지인이나 가족이 있다면 서로 잘 맞을 것 같다. 초등부 우수 프린들 주세요 / 앤드루 클레먼츠 6 내가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사람은 우리반 친구들이다. 우리반도 닉처럼 단어를 우리가 새로 만들어 사용하고 시위같은 것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. 벌써 몸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. 나는 이 책을 원서로도 읽었는데, 원본이라서 그런지번역판보다 더 자세하고 재미있게 쓰여져 있어 좋았다. 번역판과 원서를 서로 비교보며 읽는 것도 재미있었다. 마지막으로 닉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. “닉 넌 나의 롤모델이야! 시간이 흘러도 너의 그 독창성과 아이디어, 유머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. 행복하게 살아!”